종합

수원교구, 공동체 미사 추후 공지 때까지 중단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0-04-07 수정일 2020-04-07 발행일 2020-04-12 제 319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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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재개에 관한 보완 지침 발표
주일·대축일 실시간 방송 미사 마련

수원교구가 4월 6일 성주간 월요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던 ‘본당 공동체 미사’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4월 2일 발표된 「수원교구 ‘본당 공동체 미사’ 재개에 관한 수원교구 보완 지침」에서 이같이 밝힌 교구는 “장례와 혼인을 예외로 한 본당 및 성지 내 각종 모임 및 행사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또 “교구장 위임을 받아 본당 신부가 5월 31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거행하던 견진성사는 11월 22일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옮겨 거행하며, 2020년 주교의 본당 상반기 사목 방문도 원칙적으로 취소하나 추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입장을 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해외에 거주하던 내국인 유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교구가 위치한 수도권 중심으로 다시 확산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국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지침에 따르면, 신자들은 실시간 방송 미사에 참여하고, 부득이 참여할 수 없는 경우는 대송기도 또는 이웃을 위한 희생과 봉사 실천으로 주일과 대축일 의무를 지킬 수 있다.

부활 판공성사는 2020년 부활 시기와 연중 시기 중 어느 때라도 개별 고해성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대신한다.(판공 성사표 제출) 이미 공지된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로 여러 고해자들을 화해시키는 예식’은 별도로 시행하지 않는다.

교구는 파스카 성삼일 전례와 주님 부활 대축일, 주일 미사는 실시간 방송 미사로 대체키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5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부터 교구 주교단이 주례하는 전례와 미사가 유튜브와 수원교구 홈페이지 등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 중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