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부분 교구 공동체 미사 재개 발표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0-03-31 수정일 2020-03-31 발행일 2020-04-05 제 3189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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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별 추가 공문 발표
정부 방침에 따라 변경도 예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중단된 전국 각 교구 미사 재개 시점이 정부 방침에 따라 재연기됐다. 그러나 3월 3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온라인 형태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교구 역시 3월 31일 이후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3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 유초중고 개학 시점에 맞춰 4월 6일 미사를 재개하도록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대교구(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도 3월 25일 교구 공문을 통해 4월 6일 미사를 재개할 계획임을 알리면서 주님 수난 성지 주일과 성삼일 전례 시 지켜야할 사항을 안내했다.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3월 27일 교구 공문을 내고 “4월 6일부터 교우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하게 될 것”이라면서 “4월 6일부터 파스카 부활 성야 미사 전에 모든 본당에서는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로 여러 고해자를 화해시키는 예식을 거행한다”고 공지했다.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 역시 3월 27일 교구 공지로 4월 6일 미사 재개 소식을 교구민들에게 알렸다. 또한 성주간 전례 지침을 안내하고 준수를 당부했다.

부산교구(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3월 23일 사제평의회를 통해 4월 6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의 초중고 개학 방침에 따라 추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별도 안내 시까지 미사 외 모임, 행사, 공동식사는 금지한다. 성유 축성 미사도 교구 사제들만 참례해 거행하며, 신자들을 위해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3월 25일 교구장 5차 지침을 통해 “성주간이 시작되는 4월 6일을 기점으로 다시 미사를 재개하고자 한다”며 “미사 재개 전이라도 신자들이 개인적인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일정시간 성당을 개방해 주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도 3월 25일 “정부 권고에 따라 본당 공동체 미사를 4월 6일부터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리고 “밀집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본당 공동체 미사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주교구(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3월 25일 교구 공지를 내고 “학교 개학일과 지역 상황을 고려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4월 5일)부터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를 재개한다”며 미사 전후 성당 소독, 참례자 명단 작성, 식사 제공 금지 등의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마산교구(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3월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방침에 동참하고자 4월 7일 공동체 미사를 재개한다”고 밝히고, 성지는 사제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해 4월 7일 이후에 신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도 4월 7일 미사를 재개한다. 교구는 3월 26일 공문에서 이같이 공지하는 한편 모임 및 회합, 행사 중지는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의정부교구(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3월 27일 “4월 6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봉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하면서 미사 외의 모임 등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