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젊은이 십자가의 길, 올해는 ‘영상’으로 바쳐요

김유진 수습기자
입력일 2020-03-24 수정일 2020-03-24 발행일 2020-03-29 제 3188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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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청년부 올해는 유튜브 등 SNS 활용

각자 자리에서 바칠 수 있어 함께하고픈 청년 초대 가능

3월 23일 교구 소속 청년이 영상을 통해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는 매년 진행해 온 서울대교구 젊은이 십자가의 길을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SNS와 영상으로 대체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년연합회 맹보영 수석부회장 제공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담당 이원석 신부)가 해마다 진행하던 ‘서울대교구 젊은이 십자가의 길’을 올해는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해 진행한다.

‘서울대교구 젊은이 십자가의 길’은 그동안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전 금요일에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일대에서 교구장과 주교단, 청년들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거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영상을 활용한 십자가의 길을 제작해 청년들을 초대한다.

청년들은 사순 시기 동안 약 14분의 영상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을 바칠 수 있다. 영상은 각 처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를 바탕으로 14처까지의 내용과 청년들을 위한 기도 지향을 담고 있다.

유튜브 외에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도 영상과 같은 내용으로 한 처씩 게시물이 게재돼 있다. 또한 SNS에 게시된 각 처 게시물에 자신이 지향하는 기도 내용을 적고, 이어서 같이 참여하고 싶은 사람을 태그해 주변 청년들을 초대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가 먼저 시작 영상을 통해 함께 기도할 청년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정 주교는 시작 영상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함께하며 우리가 고통 중에 있고 힘든 과정 중에 있을지라도 홀로, 혼자가 아님을 느껴봅시다”라며 많은 청년이 십자가의 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김유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