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 단신] 이콘연구소 15기 ‘예수의 생애’ 졸업작품전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20-02-18 수정일 2020-02-18 발행일 2020-02-23 제 3183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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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의 ‘십자가 현양’.

이콘연구소(소장 장긍선 신부)가 15기 졸업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졸업작품전의 주제는 ‘예수의 생애’.

박은경 수녀(예수성심시녀회)의 ‘삼위일체’ 등 작가 15인이 제작한 이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작가는 ‘십자가 현양’과 ‘겟세마니의 예수’를 출품한 김기진(엠마)씨다. 유방암으로 8년째 투병 중인 김 작가는 2018년 말 다발성 간 전이로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졸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되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이콘 작업을 통해 주님께 의탁하며 무사히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항암 치료 결과 또한 성공적이라고.

이번 전시에 대해 이콘연구소 소장 장긍선 신부는 “형태는 기존의 것을 답습하지만 그 하나 하나에는 각자의 신앙이 녹아 들어간 새로운 성화들”이라며 “작품들을 눈으로만 관람하지 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서와 교리의 내용들을 생각하며 바라본다면 우리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주님의 행적과 말씀이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월 24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1, 2전시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