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중계양업본당 아셀 청년성가대 첫 연주회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0-02-18 수정일 2020-02-18 발행일 2020-02-23 제 318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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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의 소리로 기쁨 드리겠습니다”

서울 중계양업본당 아셀 청년 성가대가 2월 15일 오후 8시 본당 2층 성전에서 개최한 첫 번째 정기연주회에서 단원들이 합창하고 있다.

서울 중계양업본당(주임 김순진 신부) 아셀 청년성가대(단장 이윤석)가 2월 15일 오후 8시 본당 2층 성전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아셀(Asher)은 히브리어로 ‘기쁨을 주는 자’라는 뜻이다. 이 말처럼 아셀 청년성가대는 연주회에 참석한 200여 명의 신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로 기쁨을 안겼다.

특히 1998년 본당 설립 이후 처음으로 청년성가대 연주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연주회는 남성 중창단의 ‘Dona Nobis Pacem’(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을 시작으로 올해 선종 10주기를 맞은 고(故) 이태석 신부(살레시오회)가 중학생 때 작사, 작곡한 ‘묵상’을 합창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참 좋으신 주님’, ‘메아리’, ‘고백’, ‘아프리칸 알렐루야’ 등 총 13곡을 합창, 연주하며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윤석(레오나르도) 단장은 “보좌 신부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4개월 동안 연습했다”며 “24명 단원 모두가 잘 화합하면서 성공리에 연주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민준기(마르코) 부단장은 “처음 개최하는 연주회라 떨리기도 했지만 교우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고, 이 연주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연주회를 제안한 본당 보좌 이승규 신부는 “처음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하지만 단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소리를 모으는 과정을 통해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일치를 체험했으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본당 주임 김순진 신부는 “교회 안에서 음악은 신자들의 마음을 성화시켜주며 더 깊은 기도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 준다”면서 “어른 성가대와는 또 다른 청년성가대의 열정을 살려 매년 연주회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