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매곡본당 ‘파도바 사랑방’ 카페·망포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바자 수익금 등 해외선교위원회에 전달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0-02-18 수정일 2020-02-19 발행일 2020-02-23 제 318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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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서 해외선교 펼치는 신부님들, 힘내세요!

2월 7일 매곡본당 파도바 사랑방 카페 봉사자들이 이성효 주교(앞줄 왼쪽 네 번째)에게 해외선교 기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본당 카페 수익금 모으고, 초등부 주일학교 바자 열어 기금 마련하고….

남미·아프리카에서 사목하는 교구 해외선교 사제들을 위한 교구민의 관심과 후원이 연령을 초월해 지속되고 있다.

제2대리구 매곡본당(주임 김태완 신부) ‘파도바 사랑방’ 카페 봉사자들은 2월 7일 교구청에서 교구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 총대리 이성효 주교에게 카페 수익금 1000만 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파도바 사랑방은 2017년과 2018년 2월, 12월에도 해외선교를 위해 기금을 모았다. 이번 기금 전달로 네 번째 해외선교 후원을 기록한 셈이다.

이날 이성효 주교는 매곡본당의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 주교는 지난해 성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신자가 무시당하고 조롱당하는 현실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은 사회에 매력적인 전망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당부를 인용하며 “세상 안에서 천주교 신자로서 더 큰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해 달라”고 격려했다.

1월 30일 망포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유주성 신부(왼쪽 세 번째)에게 바자 수익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이에 앞서 1월 30일 제1대리구 망포동본당(주임 김준교 신부) 초등부 주일학교는 교구청에서 지난해 12월 21일 진행한 바자 수익금 74만9820원을 해외선교실장 유주성 신부에게 전했다.

초등부 주일학교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굶주린 남수단 어린이 돕기 바자를 개최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장난감, 인형, 문구류를 봉헌하고 직접 판매도 담당하면서 나눔을 실천했다.

우상화(바실라) 교감은 “첫 행사여서 서툰 점이 없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좀 더 잘 준비해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주성 신부는 “아이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후원금은 남수단 어린이 급식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바자가 주일학교 공동체 전체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주일학교 교육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