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우리는 일꾼이지 메시아가 아닙니다.

입력일 2020-01-31 수정일 2020-02-04 발행일 2020-02-09 제 3181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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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주장도 신앙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할 수 없고, 그 어떤 기도도 완벽하게 우리의 신앙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신앙고백도 완전하지 않으며, 그 어떤 사목활동이라 하더라도 돌봐야 할 모든 이를 돌보지는 못합니다. 그 어떤 계획도 교회의 선교활동을 완수하지 못하고, 그 어떤 수단으로도 모든 것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다음의 것이 우리의 몫일 따름입니다. 언젠가 싹이 틀 씨앗을 우리는 심을 뿐입니다. 누군가 그것들을 돌봐 주리라 믿으며, 이미 싹이 난 씨앗들에게는 물을 주면서 말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발전시킬 무언가에 대해 기초를 놓을 뿐입니다. 우리는 일꾼이지 건축가가 아닙니다. 봉사자이지 메시아가 아니죠.


- 2015년 12월 21일 바티칸 고위 성직자들과의 만남.



출처 : 진슬기 신부 페이스북, 「아직도 뒷담화 하시나요?」(가톨릭출판사, 2016)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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