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코로나바이러스 희생자 위해 기도

입력일 2020-01-28 수정일 2020-01-28 발행일 2020-02-02 제 3180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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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과 싸우는 노력 지지합니다”
  

중국 베이징 창사공항 출국장에서 한 의료진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다.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인과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우한폐렴 확진자는 1월 28일 현재 2840명에 이르며, 80여 명이 사망했다.

교황은 1월 26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희생자들이 주님의 평화 안에서 잠들기를 기원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한다”면서 “이 전염병에 대항해 싸우고 있는 중국 국민들의 큰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외에도 한국과 일본,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네팔, 호주,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지로 퍼지고 있다. 특히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나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홍콩교구는 모든 사제들과 성체분배자들에게 마스크를 쓸 것을 요청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교구는 1월 23일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식했다. 이에 병원에서 진행되는 봉성체를 금지하고, 병자성사를 줘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병원의 지침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