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지난 10년 주요 세계교회 소식

입력일 2020-01-07 수정일 2020-01-07 발행일 2020-01-12 제 3178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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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 사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교회 개혁과 세상 평화 이뤘던 복자 교황들 시성

2014년 4월 27일 요한 23세 교황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시성식을 공동집전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왼쪽)과 프란치스코 교황. CNS 자료사진

【외신종합】 지난 10년, 세계교회에서는 역사적이고도 중요한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다. 새해를 맞아 지난 10년 동안의 주요 세계교회 소식을 알아본다.

■ 2013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사임 발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013년 2월 사임을 발표했다. 이는 1415년 이후 교황직을 포기한 첫 사례가 됐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사퇴 이후 “앞으로 평생을 기도하며 하느님의 성교회에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남아메리카 출신 교황 선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사퇴 뒤에 열린 콘클라베에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이던 호르헤 베르골료 추기경을 교황으로 선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남아메리카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이다.

■ 201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요한 23세 교황 시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011년 후임자였던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에 의해 시복됐다. 요한 23세 교황은 2000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두 교황을 시성했다.

성 요한 23세 교황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했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폴란드 출신 첫 교황이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장 오래 교황직을 수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성식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지치지 않고 교회에 봉사했으며, 신자들을 영적으로 잘 이끌었으며 성덕에 관한 특출한 가르침을 주었다”고 칭송했다.

■ 2015년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혼과 가정 생활에 대한 이 권고는 각 가정과 사목자 모두를 위한 지침서이며, 현대 사회에서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됐다. 이 권고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대부분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직에 관한 것이었다. 비평가들은 이 권고가 성사규율과 신학적 양심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 2016년

◎콜카타의 데레사 수녀 시성

콜카타의 데레사 수녀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가톨릭 인물 중 하나였다. 데레사 수녀는 ‘사랑의 수도회’ 설립하고 수십 년 동안 인도와 전 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다 1997년 선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9월 데레사 수녀를 시성했다.

■ 2019년

◎시어도어 매캐릭 사제직 박탈

2018년 당시 추기경이었던 시어도어 매캐릭의 아동 성추행과 이에 대한 은폐는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1월 남아메리카 방문 도중 대규모 시위와 맞닥뜨렸고, 결과적으로 칠레 모든 주교들이 교황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