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 이야기

[우리 이웃 이야기] 찬양사도단 이노주사 교육팀장 박은경씨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0-01-07 수정일 2020-01-07 발행일 2020-01-12 제 317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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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통해 하느님 사랑 전할 수 있기를”
5살~고등학생 다양한 구성원
2017년부터 교육팀서 찬양 교육
행복하고 기쁜 찬양 무대 꾸밀 것

찬양사도단 이노주사 교육팀장인 박은경씨는 “올해도 더욱 많은분들이 이노주사의 행복한 찬양 여정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신나는 율동과 아름다운 노래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찬양사도단 이노주사. ‘이렇게 노래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이노주사는 5살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이 하나의 뜻을 가지고 함께하고 있다. 경쾌하고 밝은 이노주사의 찬양은 현정수 신부(제2대리구 고잔동본당 주임)를 비롯해 많은 봉사자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은경(레아·46·제2대리구 고잔동본당)씨도 교육팀장으로 이노주사의 찬양 여정에 동참하고 있다.

“주일학교 교사를 하던 시절부터 성가 부르는 것을 좋아했어요. 자연스럽게 찬양사도단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오랜 시간 찬양사도단을 지도하신 현정수 신부님을 잘 알고 있었죠. 그러다 2017년 현 신부님이 저희 본당 주임으로 오시면서 이노주사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박씨는 교육팀에서 아이들의 찬양을 교육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몇 달 뒤 박씨의 딸이 찬양팀에 들어왔고, 남편도 기술팀에서 봉사하고 있다. 박씨 가족뿐만 아니라 이노주사의 모든 구성원은 가족들로 이뤄져 있다.

“이노주사의 강점은 부모님들이 곁에서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이가 찬양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시고, 냉담했다 회두하신분도 계시고 세례를 받으신 분도 계시죠. 신앙 안에서 함께 봉사한 덕분에 가정은 물론이고 이노주사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년 전부터 교육팀 팀장을 맡으면서 박씨는 더욱 기쁜 마음으로 이노주사의 일에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장을 맡으면서 어깨가 조금 무거워지기도 했지만, 더욱 많은 분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노주사의 목표는 하나예요.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찬양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죠.”

각양각색 아이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무대 위에서 실수 없이 완성해 내기까지, 그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는 이노주사를 통해 하느님을 느꼈다는 신자들의 응원 때문이다.

“이노주사의 찬양을 보시곤 눈물을 흘리신 분이 계셨어요. ‘아이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예수님이 보였다’는 말을 해주시는데,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저는 예쁘고 완벽하게 하라는 말보다 당당하고 즐겁게 찬양하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요. 그 마음이 보시는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죠.”

박씨가 이노주사를 통해 얻은 것은 ‘하느님에 대한 감사함’이다. 그리고 그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이노주사와 함께하겠다는 각오다.

“3년간 이노주사와 함께하며 느낀 것은 세상에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이에요. 저희에게 큰 그늘이 돼주신 현정수 신부님을 비롯해 봉사자들, 응원해주는 신자들 덕분에 이노주사가 흔들리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도 더욱 많은 분들과 만나 행복한 찬양여정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