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첫날, 제1대리구 조원동공동주교좌성당에서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자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총대리 이성효 주교,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 미사에는 600여 명이 참석해 새해를 축하하고 세상의 평화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가톨릭교회가 가진 매력은 ‘하나인 교회’이고 한목소리로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전례”라며 “이러한 매력을 회복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인내와 신뢰 속에서 화해와 평화의 여정을 계속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주교는 “순교자의 후손인 우리는 서로 다른 견해와 이념을 뛰어넘어 진리를 추구하며 우리 교회가 하나라는 것을 사회에 드러내야 한다”고 말하고 “이런 노력을 보일 때 매력적인 전망을 이 사회에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사 중에는 교구 주교단과 조원동본당 신자 대표단의 신년 세배식이 마련됐다. 이어진 덕담에서 이용훈 주교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내용을 인용하며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