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독자의 소리]

입력일 2019-12-30 수정일 2019-12-31 발행일 2020-01-05 제 3177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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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는 신문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난입니다.

가톨릭신문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atholictimes)을 통해서도 다양한 소리를 나눌 수 있습니다.

◎… 가톨릭신문사가 발행한 「유스토 다카야마 우콘 : 지금 자기를 낮춘 사람에게」라는 책이 보다 많은 신자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2018년 1월 어느 추운 겨울 날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이 책의 저자 후루스 가오루 신부님의 출판기념 특강이 있어 참석했다. 그 이후로 간간히 신문 하단 광고로 게재가 되어 독자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바랐데, 최근에는 광고를 보기 어려워 아쉬움이 크다.

우콘의 파란만장한 생애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갈등과 선택을 거듭하여 확고한 신앙인으로서 살아온 소설 같은 이야기이다. 우콘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과 동시대를 살았던 전국시대 영주다.

부와 명예를 버리고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도요토미로부터 추방령을 받아 필리핀으로 유배됐다. 이후 우콘은 이냐시오 영성수련을 통해 신앙생활을 강화시킨다. 그의 삶은 오늘날 일본과 최악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인이 일본의 가톨릭 신앙이 우리와는 다른 깊이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이해하는 것은 한국 신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며, 이 책을 통해 한국가톨릭교회가 일본과의 이해증진에 앞장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희철(스테파노) 명예기자

◎… 2020년을 여는 신년호에 가톨릭신문은 1면에 태아 사진을 보여주며 한 해 동안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드러냈다. 특히 6주 태아가 심장이 뛰고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우리가 얼마나 작은 태아를 생명으로 여기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회에서 낙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가장 마음이 불편한 부분은, 생명 문제마저 보수와 진보의 이념갈등으로 갈라 생각한다는 점이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고, 각자 다른 생각은 인정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과연 생명을 마음대로 죽여도 된다는 생각이 인정 받을 수 있을까?

가톨릭신문은 신년호 1면에 이어 2~4면에 생명 문제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낙태를 해서는 안 된다는 교리적인 내용을 알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입법 노력, 성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가톨릭신문의 이러한 포부에 박수를 보낸다.

-익명

◎… 주님 성탄 대축일 특집 신문에는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결산’이 소개됐다.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독자들과 가톨릭신문이 함께 펼친 올 한 해의 온정의 손길을 보여주고 있다. 신문사가 글로써만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변 그레고리오

◎… 서울 우면동본당의 희망트리 기사(2019년 12월 15일자 1면)는 자선 주일 특집과 어울리는 내용이었기에 1면 배치가 적절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자선 주일 전례의 색과 부합되는 분홍색을 은은하게 배치하여 독자들에게 대림 시기가 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해주어 좋았다.

-김 요한 세례자

◎… 2019 가톨릭신문 독자 설문조사 결과(2019년 12월 15일자 13면)는 독자로서 가톨릭신문을 구독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신문사가 이 결과를 토대로 더 나은 신문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김 요안나

◎… 대림 시기 동안 가톨릭신문사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공동 기획한 가정폭력 관련 기획기사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받은 이웃들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의미 있었다.

가톨릭신문이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경제적인 지원 면에서 큰 힘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

-박 아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