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인도네시아지부 초청해 교류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9-12-23 수정일 2019-12-24 발행일 2020-01-01 제 3176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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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와 협력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 방향 모색
서로의 활동상 나누고 배워
타 지역과도 교류 확대 계획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장 김준철 신부(왼쪽 두 번째)가 인도네시아지부장 마르쿠스 누르 위디프라노토 신부(김 신부 오른쪽)를 비롯한 인도네시아지부 직원들에게 한국지부의 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지부장 김준철 신부, 이하 전교기구 한국지부)와 전교기구 인도네시아지부가 서로의 활동을 알아보고 친교와 협력 속에서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했다. 전교기구 한국지부가 다른 나라 지부를 초대해 교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교기구 한국지부는 지난해 12월 17~20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인도네시아지부를 초청해 교류활동을 펼쳤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부장 마르쿠스 누르 위디프라노토 신부를 비롯한 지부 직원 3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교류활동은 각 지부의 활동상을 서로 배우고,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과 절두산순교성지 순례 등 한국교회를 인도네시아에 알리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지부장 위디프라노토 신부는 “한국에 인도네시아교회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반갑다”면서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교회를 깊게 배우고 싶다”고 교류활동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특히 위디프라노토 신부는 “한국교회는 평신도가 세운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라고 배웠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한국 평신도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깊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지부장 김준철 신부는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이슬람국가로만 알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안에서도 가톨릭 신앙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인도네시아지부의 다양한 활동을 살피고 배워 향후 한국지부 활동에 도입할 만한 것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현재 신자증가율 정체와 미사참례율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양한 활동으로 활성화된 인도네시아교회를 통해 새출발하는 열정을 되찾길 바란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아시아 교회가 서로 친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기구 한국지부는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등 인도네시아지부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다른 지역과의 교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