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성효 주교, 가정 성화 주간 담화 발표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19-12-23 수정일 2019-12-24 발행일 2020-01-01 제 3176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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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정 돌보는 것이 가정 소명”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사진)는 제19회 가정 성화 주간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고, 하느님이 가정에 맡기신 특별한 소명을 되새기자고 당부했다. 가정 성화 주간은 매년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에서부터 한 주간으로, 이번에는 2019년 12월 29일부터 2020년 1월 4일까지다.

이 주교는 이번 담화에서 ‘가정의 소명’을 주제로 삼으며 가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가정은 부모의 사랑과 헌신으로 자녀의 생명을 품고 기르는 하느님 성소’로서, 가정을 이룬 이들은 하느님이 그들에게 맡기신 특별한 소명이 무엇인지를 깊이 묵상하고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이 주교는 이 담화에서 오늘날 경쟁사회에서 부모는 헌신적으로 자녀 교육에 집중하고 자녀가 뒤처지지 않도록 능력만을 키우는 데 관심을 기울이지만, 이는 결국 자녀가 부담과 고통을 겪게 하고 결국 이는 다시 고스란히 가정의 상처로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이 주교는 ‘가정을 돌보는 주체는 가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리스도인 가정은 주변의 어려운 가정을 돌봐야 하고 이를 통해 하느님이 가정에 맡기신 최고의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주교는 “이웃과 함께하는 가정과 가정의 연대는 우리 가족 구성원의 결속을 더욱 굳건히 하며, 사랑과 나눔으로 성장해 마침내 하느님께서 우리 가정에 맡기신 거룩한 소명을 완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