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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목포 경동성당, 국가 등록문화재 지정돼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19-12-17 수정일 2019-12-17 발행일 2019-12-25 제 3175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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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동성당.

광주대교구 목포 경동성당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2월 9일 호남 목포 지역의 천주교 역사와 지역사적 가치를 지닌 목포 경동성당을 등록문화재 제764호로 등록고시했다.

경동성당은 전라남도 목포시 해안로 165번길 33에 위치하며 목포 지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 건물이다. 신안군 관할 내 도서지방의 선교 활동을 위해 아일랜드의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954년 건립됐다.

문화재청은 경동성당이 목포 해안의 항구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웅장한 형태의 외관을 가진 석조 건물로서 지역사회에서 당시 원도심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한 곳으로 평가되는 등 종교사적 및 지역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동본당은 설립 당시 성모유치원을 개원하는 등 한국전쟁의 와중에서도 가난을 극복하고 사회복지 및 종교,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사회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도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경동본당(주임 이현민 신부)은 성당 건물의 등록문화재 지정에 따라 문화재청의 자문과 지원을 받아 성당 전면부, 종탑 등을 원형 복원할 계획이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