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앞으로도 독자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입력일 2019-12-10 수정일 2019-12-10 발행일 2019-12-15 제 3174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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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은 2020년 새해를 앞두고 보다 짜임새 있고 알찬 지면을 만들기 위해 독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월 27일부터 11월 18일까지 우편접수와 대면 조사,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설문지를 배부 받은 2684명 가운데 1546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설문에 응한 독자 수도 적지 않지만 57.6%라는 응답률은 독자들이 가톨릭신문에 가지고 있는 애정과 열독률을 반영하고 있어 본지는 독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무겁게 인식하고 향후 취재 방향과 지면 구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1927년 창간한 본지는 90주년을 보내던 2017년 9월 22일~10월 12일 한국교회 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전문가 그룹 62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창간 100주년 준비의 청사진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설문조사는 그 대상을 전국 16개 교구 전체 독자로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100주년 기획은 물론 보도 전반에 대한 평가를 확인했다.

독자들은 기획과 보도 모두에서 60% 이상 긍정적 답변을 보냈다. 100주년 기획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6%대로 긍정적 평가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였다. 이것은 독자들이 가톨릭신문 기사를 만족스럽게 읽고 있다는 뜻도 되겠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기사를 기대한다’는 격려의 의미도 있을 것으로 이해하고 본지는 결코 안주함이 없이 최선을 다해 언론 사도직을 수행할 것을 다시금 다짐한다.

아울러 설문에 응한 독자 중 일부 의견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교회 지도층과 성직자 중심으로 보도한다’, ‘독자들의 관심과는 거리가 먼 기사들이 많다’ 등의 따뜻한 질책에도 귀를 기울여 편집 방향을 고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