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고양종교인평화회의, 평화음악회 개최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19-12-10 수정일 2019-12-10 발행일 2019-12-15 제 317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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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벽 넘어 한반도 평화 노래

고양종교인평화회의는 12월 7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종교의 벽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모든 종단 출연진과 지도자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종교의 벽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고양종교인평화회의(회장 유재덕 목사)는 12월 7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고양종교인평화회의는 고양시에 속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가 연합해 분단 70년의 벽을 넘어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는 염원으로 2017년 5월 세워진 단체다.

평화음악회에는 의정부교구 일산본당(주임 이은형 신부) ‘마니피캇성가대’, 일산 든든한교회 ‘연합찬양대’, 불교 일산 원각사 ‘원각사합창단’, 원불교 일산교당 ‘둥근마음중창단’이 참가해 평화와 화합을 노래했다. 또 북한이탈주민 김설희씨가 특별출연해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음악회 취지에 걸맞게 참석자들은 자신의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출연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고양종교인평화회의 임원을 맡은 서근수 신부(의정부교구 6지구장)와 이은형 신부도 음악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서근수 신부는 “고양종교인평화회의는 DMZ인간띠잇기와 학술대회에 이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행사로 이번 평화음악회를 기획했다”며 “평화와 화합을 전하는 음악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형 신부도 “각자 다른 신앙을 가진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 자리가 이념 갈등으로 나뉜 한반도에 좋은 빛이 되고 디딤돌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악회에 함께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과 접경지역에 있는 이곳 고양시에서 열리는 평화음악회의 선율이 휴전선을 넘어 평화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