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동광본당, 제주도청서 (사)사람과사람들 함께 ‘행복전시회’

이창준 제주지사장
입력일 2019-11-19 수정일 2019-11-19 발행일 2019-11-24 제 317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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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행복했던 기억들 그림에 담았어요”

11월 16~18일 제주도청 제2청사 1층 로비에서 열린 ‘행복전시회’에 참가한 문종수 할아버지와 김양희 할머니가 11월 16일 작품 앞에 앉아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제주 동광본당(주임 고병수 신부)이 주최하고 (사)사람과사람들(이사장 강홍림)이 주관한 ‘행복전시회’가 11월 16~18일 제주도청 제2청사 1층 로비에서 열렸다.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지난날의 좋은 기억을 담기 위해 붓을 든 것은 올해 8월부터다. (사)사람과사람들이 주관한 그림 그리기에 참가한 15명의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4시간씩 동광성당에 모여 전문강사 2명으로부터 그림 그리기를 배웠다.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지 10주 만에 8명의 어르신들이 작품을 내놓게 됐다.

전시회에 ‘자화상’과 ‘쉐프 김양희’를 출품한 문종수(요셉·89·동광본당)·김양희(아가타·87) 부부는 제주교구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와 문창건 신부(노형본당 보좌)의 부모님이다.

강홍림(요한·제주 동광본당) 이사장은 “전시회에 참가한 어르신 8명 중 천주교 신자는 4명”이라며 “어르신들이 살아온 생애 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기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창준 제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