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알아가는 아이들 보며 감사 신앙 길잡이로 25년 너무나 뿌듯해”
보람과 자부심으로 가득한 25년이지만, 나름대로 교사직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힘든 때도 물론 있었다.
“교사 생활은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뤄집니다. 사목자와 수도자,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아이들, 이 모든 관계들을 원할하게 맺어 가기가 쉽지는 않지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임 교사는 아이들도 옛날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전에는 성당 안에서 뛰어놀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 아이들은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다. “예수님의 기적을 가르쳐 주면 전에는 ‘아 그렇구나’ 했는데 지금은 ‘증거를 대라’고 합니다. 변화된 시대 속에서 커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리교육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임 교사는 지금껏 느껴 온 교리교사로서의 즐거움을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계속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