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창원파티마병원, 50주년 맞아 봉사릴레이 펼쳐

박경희 기자
입력일 2019-08-27 수정일 2019-08-27 발행일 2019-09-01 제 316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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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가지 봉사활동 실천
8월 말까지 33번째 이어져
3일 기념식서 비전선포식도

창원파티마병원 직원들이 8월 23일 ‘아름다운 가게’ 창원사파점에서 기증한 물품들을 판매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상을 밝히는 50개의 작은 불빛’.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 수녀)이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아 펼치는 봉사릴레이 주제다. 작은 불빛들이 모여 어둠을 밝히는 밝은 빛이 되듯 병원 직원들이 올 한 해 동안 50가지의 봉사와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8월 23일, ‘아름다운 가게’ 창원사파점에서 32번째 ‘작은 불빛’이 밝혀졌다.

병원 직원들이 모은 책, 가방, 생활가전 등 649점의 물품들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해 판매하는 자리였다. 오후 2~6시 물품을 판매를 돕고 거리로 나가 행사 취지를 알렸다.

이날 봉사에 나선 정보지원과 서충기(필립보·반송본당) 팀장은 “직원들이 함께 기증한 물품을 이웃과 나누며 더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봉사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지역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1000만 원가량의 난방용품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헌혈, 무료급식봉사, 독거노인 방문, 다문화가족 임신육아교육, 농촌 일손 돕기, 지역 환경정화와 같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봉사뿐 아니라 병원 직원들 간 친교와 나눔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새해 첫날, 야간 근무 직원들에게 간식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고, 3월에는 ‘감사우체통’을 마련해 동료들에게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8월말까지 병원과 지역 곳곳에서 33개의 작은 불빛이 빛났다.

병원장 박정순 수녀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의료·복지지원, 건강교육 및 문화행사, 환경정화운동 등 지역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 있는 봉사릴레이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9월 3일 오후 6시30분 개원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날 비전선포식도 갖는다.

1969년 9월 마산 대성동에서 4개 진료과 10개 병상으로 첫 진료를 시작, 2002년 1월 창원으로 확장·이전했다.

박경희 기자 jul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