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 성당 봉헌 축하합니다] 24일 전주교구 정읍 연지동본당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19-08-20 수정일 2019-08-20 발행일 2019-08-25 제 3159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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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봉헌식을 갖는 전주교구 정읍 연지동성당.

전주교구 정읍 연지동본당(주임 이태신 신부)은 8월 24일 오전 10시30분 전라북도 정읍시 서부로 24-6 현지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당은 기존 성당의 뼈대는 그대로 보존하고 증축, 리모델링한 것이다. 4월말 공사를 시작, 8월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축복식을 갖게 됐다.

연지동본당의 새 성당 건립 과정은 크게 3가지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첫째는 4개월 남짓 짧은 기간에 공사를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건축비 봉헌과 신립이 한 달 안에 마무리됐고, 신자들의 재능 기부로 전 과정이 진행됐다.

두 번째, 외부 도움 없이 공동체의 노력으로 성당을 건립했다. 신자들은 농사일을 나가 받은 일당을 건축 기금으로 봉헌하고, 단체들은 초를 판매하거나 회식비를 줄여 보태기도 했다. 특히 신자들의 재능 기부는 공사에 소요되는 인건비를 크게 줄였다.

세 번째, 본당 신앙 공동체의 영적인 성숙과 신앙심이 깊어졌다. 새 성당 건축을 위해 합심 협력하는 동안 공동체는 ‘하느님의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 본당 주임 이태신 신부는 이처럼 모든 신자들이 하나가 된 것은 “하느님께 온 마음을 모아 아름다운 집을 봉헌한다는 성당 건립의 취지를 모든 신자들이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신부는 “새 성당은 복음을 쉽게 이해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복음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대 뒤에는 삼위일체의 신비, 한국 순교자들의 모습, 성찬례의 신비를 드러내는 오병이어의 기적 등을 묘사한 유리 모자이크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 신부는 “모든 신자들이 성당 안에서 예수님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찬미와 묵상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