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켜켜이 쌓인 상처들, 따뜻이 보듬어 주세요 피정 지도자 3명의 8일 피정 체험 발달 심리학 바탕으로 기도 이끌어 삶 돌아보고 기억 속 상처 돌봐
저자인 마태오 린, 쉐일라 파브리칸트 린, 데니스 린은 피정 지도를 통해 사람들의 육체적·정서적·영적 통합을 돕고 있다. 8일 피정을 함께한 세 사람은 인간의 성장과정을 8단계로 나눠 이론을 정립한 에릭 에릭슨의 묘사를 읽으며 매일 아침 피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단계에서 일어났던 긍정적인 기억과 부정적인 기억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되새겼다.
저녁이 되면 부정적인 기억은 서로 치유해주고, 긍정적인 기억에서 선물과 힘을 얻도록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피정에서 각자 경험한 내용들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내놨다. 「상처받은 마음 치유하는 기도」는 세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운 치유 기도와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의 인간 성장에 관한 연구 내용을 통해 학습한 바를 제시한다. 영아기, 유아기, 놀이시기, 학교시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 8장으로 구성된 책은 성장 과정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긍정적·부정적 기억의 회고, 치유기도를 각 장에 실었다. 부록으로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도 덧붙여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인간은 성장한 후에라도 교정될 수 없는 것이 거의 없고, 또한 많은 문제들은 아예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막을 수 있는 것들이다”라는 저자의 말은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희망을 찾기에 충분하다.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