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제1대리구 화서동·제2대리구 은행동성가정본당 입당미사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9-08-20 수정일 2019-08-20 발행일 2019-08-25 제 315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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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집 정성껏 지어올리고 공동체 성장 다짐

화서동성당 전경.

교구 제1대리구 화서동본당(주임 김태호 신부)과 제2대리구 은행동성가정본당(주임 염지원 신부)이 8월 15일과 17일 각각 입당미사를 봉헌하고 새 성당 마련을 통한 지역 복음화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화서동본당은 8월 15일 오전 10시30분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27번길 38-6 현지에서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입당미사를 거행했다.

대지 2305.3㎡ 연면적 4160.75㎡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4층 성당동과 지상 5층 교육관으로 구성됐다. 성당동은 성전과 사무실, 식당, 카페를 갖추고 있으며 교육관은 교리실 및 회합실, 사제관, 수녀원으로 쓰인다.

본당은 1981년 봉헌된 옛 성전이 안전사고 위험 진단을 받음으로써 성전 터를 교구에 반납하고 2009년 토지 매입을 시작으로 성당 건립에 매진했다. 2017년 10월 기공미사를 봉헌했으며 이후 완공까지 총 23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쳤다. 공사비로는 총 156억 원이 소요됐는데, 이중 136억 원은 봉헌된 상태다.

본당 공동체는 묵주기도 690만 단 봉헌하기, 성경 필사로 영적 봉헌하기 등으로 새 성전 건립을 위한 기도를 모았으며 김치, 수제 돈가스, 가방, 묵주 등을 제작 판매하며 성전 건축 기금을 마련했다. 아울러 김태호 주임 신부는 타 본당에서 미사를 주례하며 성전 신축에 대한 교구 신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어려운 가운데 성전을 지은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가 이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이라며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도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 나갈지는 하느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8월 15일 수원 화서동성당에서 이성효 주교 주례로 입당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은행동성가정성당 전경.

은행동성가정본당은 8월 17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 582번길 8 현지에서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새 성당은 대지 1069.4㎡ 연면적 2955.13㎡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하 2층, 지상 4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2~3층에 성전이 배치돼 있고 사제관과 수녀원, 사무실, 사제 집무실, 강당, 유아실, 성가 연습실, 성물방 등이 갖춰져 있다.

1998년 단대동본당에서 분리된 본당은 19년 동안 상가 건물 지하에서 사목을 펼쳐왔다. 성당 건축기금을 모으기 위해 주말마다 교구 내 본당 26곳을 방문하며 각종 물품을 판매하는 노력을 쏟았다.

이날 미사 중 본당 공동체는 성당 건립을 위해 모아온 기도를 봉헌했다. 그 내역은 미사·영성체 5만1000회, 묵주기도 1077만825단, 성당 건립을 위한 기도 36만 회, 쉬는 교우를 위한 기도 36만 회, 주모경 21만4500회, 입당 준비 기도 7만2000회에 이른다. 또 8396명이 성경 통독에 참여했으며 전 신자가 참여한 신·구약 성경 필사는 8권이다.

본당은 특별히 2016년 11월 20일부터 2019년 8월 11일까지 1000일 동안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미사 전례와 성사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영적·물적 도움을 아끼지 않은 단대동본당(주임 함문주 신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모(母)본당인 단대동본당 공동체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子)본당인 은행동성가정본당을 끌어안고 보듬어 주며 타 본당에 귀감을 보였다”며 “오랜 기간 성당 건축으로 인해 여러 모로 피해를 본 인근 상가 및 이웃 주민들에게 겸손으로 대하고 배려를 아끼지 말자”고 당부했다.

8월 17일 문희종 주교 주례로 성남 은행동성가정성당에서 입당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