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수험생을 위한 신앙서적 소개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19-08-12 수정일 2019-08-13 발행일 2019-08-18 제 3158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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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대신 마음의 평화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어느 해보다 긴장된 여름을 보내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잠시 시간을 내 성호경을 긋고 하느님과 만날 것을 추천한다. 마음의 안정 속에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힘든 시기를 신앙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책들을 소개한다.

「수험생이 드리는 40일 기도」(심유빈 외 9명/104쪽/4500원/바오로딸)

가톨릭 신앙을 가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쓴 기도책이다. 성경에서 ‘40’은 구원을 향한 은총의 시간을 상징한다. 그 의미를 생각하며 수험생들은 40일간 기도를 통해 은총을 체험할 수 있다. 책은 ‘마음의 평화를 주십시오’ 기도를 시작으로 ‘스트레스로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오늘 시험을 쳤으나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부모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등 수험생이 느낄 수 있는 걱정과 힘든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청한다. 구민정 작가의 산뜻한 일러스트도 기도하는 수험생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짧고 간결한 기도이기 때문에 잠시 짬을 내 주님과 만나면서 긴장된 마음을 풀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기도 노트」(가톨릭출판사 편집부/136쪽/7000원/가톨릭출판사)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다. 누군가와 매일, 오래 대화할수록 더 가까워지는 것처럼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자주 할수록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오늘 기도 노트」는 기도하는 습관을 갖고, 기도를 자주 드릴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은 자신의 기도 지향이나 일상에 관해 하느님과 대화하듯 써 내려갈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오늘 하루 하느님과 얼마나 더 가까워졌는지 점검할 수 있는 실천 사항과 묵상할 수 있는 성경과 성인 말씀도 수록돼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이끈다. 100일 동안 쓸 수 있는 이 책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시험 날까지 의미 있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돕는다.

「성모님, 오늘도 함께해 주세요」(고연심 외 49명/200쪽/1만 원/가톨릭출판사)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수험생들에게 성모님의 사랑과 응원은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돼 줄 수 있다. 서울 사당5동본당 신자 50명이 함께 쓴 「성모님, 오늘도 함께해 주세요」는 성모님의 사랑을 통해 영적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우리 곁을 지켜주신 성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50편의 글로 담겨 있다. ‘못난 딸이 엄마를 위해’, ‘성모님의 도움으로 목표에 이르네’, ‘집 나간 남편을 용서합니다’, ‘수험생을 위한 103일의 기도 시간’ 등 각자 다른 상황 속에서 성모님을 만난 신자들이 그분의 사랑과 응원으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내용들이다.

「수험생을 위한 십자가의 길」(김옥례/32쪽/4000원/성바오로출판사)

수험생들과 부모들을 위해 만들어진 기도문이다. 각 처에 덧붙여진 기도는 시험을 앞둔 아이들이 어려운 시간을 잘 참아낼 수 있게 도와달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 기도는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주님 안에서 그분이 걸으셨던 고난의 길을 기꺼이 따르며 자녀를 위한 진정한 마음의 기도로 동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