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배우들이 읽어주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9-08-06 수정일 2019-08-06 발행일 2019-08-11 제 3157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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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오디오북 나와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

많은 이들이 알고는 있지만, 정작 작품을 다 읽어 본 사람은 드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다. ‘오셀로’의 경우 총 공연 시간이 4시간 가까이 걸려 심지어 연극 무대에서도 시간 관계상 장면과 대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정통 연극배우의 낭독으로 4대 비극 전편 완역본을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북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1년의 준비기간이 걸린 오디오북 제작의 연출은 김석만(프란치스코) 전(前)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맡았다. 김 전 교수는 작품의 번역, 각색까지 맡았다.

귀로 듣는 오디오북임을 감안해 원문과 현대어를 함께 실은 ‘노 피어 셰익스피어’(No Fear Shakespeare) 시리즈를 쉬운 우리말로 옮겼다. 또한 연출자가 직접 낭독한 작품 해설도 오디오북에 함께 실었다.

오디오북의 또 하나의 특징은 김석훈, 오만석, 김학철, 양준모, 서이숙 등 유명 배우들이 낭독에 참여해 실제로 연극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는 것이다. 4편의 총 낭독시간은 15시간 30분에 달한다.

USB 형태로 제작된 오디오북은 현재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일정에 따라 판매 중이며, 이후 팟빵, 오디오클립 등 오디오북 전문 사이트에서 각 작품별로 음원 형태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