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3일 대구 ‘뿌에리 깐또레스’ 창단 25주년 음악회

이나영 기자
입력일 2019-08-06 수정일 2019-08-06 발행일 2019-08-11 제 3157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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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길 걷는 졸업생들과 한 무대

‘뿌에리 깐또레스’와 지휘를 맡은 김정선 수녀. 뿌에리 깐또레스 제공

대구대교구 ‘뿌에리 깐또레스’(Pueri Cantores, 노래하는 어린이들)가 8월 13일 오후 8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창단 25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COME&SE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창단 당시부터 뿌에리 깐또레스를 이끌어온 김정선 수녀(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가 지휘를 맡고, 음악을 전공하는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기량을 닦아온 단원들이 노래하는 수준 높은 그레고리오 성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자, 현악 4중주, 피아노 독주, 핸드벨 등 졸업생과 현 단원들의 기량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석 무료.

뿌에리 깐또레스는 “그레고리오 성가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의 요청을 받아들인 김정선 수녀가 그레고리오 성가와 무반주 합창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 합창단을 조직하면서 1994년 시작됐다. 25년의 시간을 거치며 뿌에리 깐또레스는 세계에서 초청받는 합창단으로 성장했으며, 음악가들의 ‘산실’로도 기능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졸업생 370여 명 중 70여 명이 전문 음악가의 길을 택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뿌에리 깐또레스는 국내와 해외에서의 많은 공연을 통해 교회음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면서 “합창단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53-255-4847 대구대교구 가톨릭음악원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