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서울대교구 한정관 신부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19-07-30 수정일 2019-07-30 발행일 2019-08-04 제 3156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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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관 신부(바오로·서울 광희문성지 담당)가 7월 29일 오전 7시26분 선종했다. 향년 76세. 한 신부의 장례미사는 7월 31일 오전 10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한 신부의 유해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역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69년 12월 17일 사제품을 받은 한 신부는 서울 용산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중림동(현 중림동 약현)본당 보좌를 거쳐 교도소사목(현 사회교정사목위원회)을 담당했다. 이후 1983년부터 16년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수를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1985년 필리핀 마닐라 성토마스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장안동·반포·신천동·신당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2000~2009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를 겸직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한국 교회 내에서 ‘잊힌 순교자의 무덤’으로 불리던 광희문 밖 성지를 적극 알렸으며 이듬해 광희문성지 담당을 자원해 교회사 내에서 조명해 왔다. 이후 선종 직전까지 성지 담당 사제로서 순교자 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