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생명밥상] (30) ‘감자고추잡채’와 ‘생감자 갑오징어 샐러드’

정리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9-07-16 수정일 2019-07-16 발행일 2019-07-21 제 3154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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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사라진 입맛 ‘햇감자’로 돋워요

붉고 푸른 고추의 색감이 입맛을 자극하는 ‘감자고추잡채’

‘생감자 갑오징어 샐러드’.

초복도 지나고 장마도 막바지인 지금, 곧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는 때다. 이번 생명밥상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햇감자를 활용해 무더위에 사라진 입맛을 돋울 음식 두 가지를 준비해 봤다.

첫 번째 요리는 ‘감자고추잡채’다. 주재료로는 감자, 청고추, 홍고추가 필요하다.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5㎝ 길이로 채 썬다. 채 썬 감자는 찬물에 담가 전분을 뺀 다음 채반에 담아 물기를 없앤다. 청고추, 홍고추도 씨를 빼고 채 썬다. 뜨겁게 달군 팬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고추를 볶다가 감자를 넣고 센 불에서 재빨리 볶는다. 집간장과 깨소금을 넣어 고루 섞은 뒤 불을 끄면 요리 끝!

다음 요리는 아삭한 생감자의 식감과 새콤한 매실액과 레몬즙이 입맛을 살리는 ‘생감자 갑오징어 샐러드’다.

재료는 감자, 갑오징어, 적양파, 양배추, 치커리, 방울토마토고, 드레싱은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올리브유 2큰술, 매실액 1큰술, 레몬즙, 소금, 후추 약간씩을 넣어 만든다.

감자는 감자고추잡채와 동일하게 준비한다. 갑오징어는 끓는 물에 데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다. 양배추, 적양파는 곱게 채 썰고, 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잘라 준다. 썰어둔 채소와 갑오징어는 볼에 같이 넣어 섞어, 접시에 담아 드레싱과 함께 내면 된다.

감자는 안동교구 솔티분회에서 생산한 유기농 노지 수미감자를 사용했다. 20년 넘게 유기재배한 땅에서 정성껏 키운 감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산 GM(유전자조작)감자 수입을 승인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감자를 더 많이 애용해 건강을 지키고 농민을 지켜야 할 것이다.

요리 김정현(노엘라·‘온유당’ 마음을 담은 식탁 운영중)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5newdang

정리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