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는 종교를 막론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미덕이다. 그러나 이 원론적인 단어를 넘어서 실제로 부모님을 무한한 사랑으로 대하기란 쉽지 않다. 프랑스에서 수많은 노인을 돌보고, 또 그들이 겪는 가족문제를 해결해온 아니 보듀셀·클로드 보듀셀 부부가 자신들이 상담해온 수많은 이야기를 신앙 안에서 풀어냈다.

보듀셀 부부는 30년 간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온 시간을 토대로 여러 상담 사례 안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삶의 길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부터 미워했던 아버지를 용서한 이야기, 연로한 어머니를 돌보며 평안을 찾은 이야기 등 잔잔하지만 흥미로운 일화들이 담겨있다.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지혜와 부모님과 함께하는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