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알루바예 주교황청 이라크 대사 폐허 지역 재건에 원조 호소

입력일 2019-06-25 수정일 2019-06-25 발행일 2019-06-30 제 3151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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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그리스도인 귀향 위해 국제사회 도움 절실

【외신종합】 이라크의 그리스도인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아말 무사 후세인 알루바예 주교황청 이라크 대사는 “IS의 공격으로 이라크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알루바예 대사는 “IS를 피해 이라크의 그리스도인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폐허가 된 지역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루바예 대사는 유엔 세계 이민의 날을 하루 앞둔 6월 19일, 주교황청 아르헨티나대사관이 마련한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알루바예 대사는 “이라크 정부와 이라크 국민들은 그리스도인이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이들도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일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국제사회에 이라크의 이주민을 돕고 싶으면 먼저 우리가 이라크를 재건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4년 IS가 공격하기 전 이라크의 니네베 평원에는 이라크 그리스도인의 90%가 거주했다. IS의 패퇴 뒤, 그리스도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이들이 살던 지역은 완전히 폐허가 됐다. 현재 니네베 평원은 2018년 말 이후로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와 콜럼버스기사회 같은 민간 자선기구나 헝가리 정부에서 제공하는 해외 원조로 재건되고 있다. 니네베재건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6월 현재 약 3만 그리스도인 가정이 이 위원회의 도움으로 재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