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제2대리구 어린이 성경잔치 열던 날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n김윤희·임효례 수원교구
입력일 2019-06-25 수정일 2019-06-25 발행일 2019-06-30 제 315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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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신나게 배우는 하느님 말씀”
성경골든벨·각종 체험부스 마련
다양한 체험과 함께 성경 배워

6월 23일 효명중학교에서 열린 제2대리구 어린이 성경잔치에서 성경골든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문제를 듣고 있다.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세례자 요한이 출생할 것을 전하라고 파견된 천사의 이름은?’

성경골든벨 27번째 문제가 전광판에 새겨지자 노란 모자를 쓴 참가 어린이들이 일제히 각자의 보드판에 답을 적어나간다. 답을 맞힌 어린이에게는 응원의 소리가 더해지고, 안타깝게 떨어진 어린이에게는 격려의 손길이 이어진다. 성경에 대해 잘 몰랐던 아이들도 관객석에서 골든벨 문제를 함께 풀며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했다. 6월 23일 평택시 장당동 효명중학교에서 열린 제2대리구 어린이 성경잔치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보다 재미있고 친근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체육관은 골든벨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고, 건너편에 위치한 본관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하기 위한 아이들로 북적였다. 체험부스는 노인, 장애, 말씀, 장애인식개선, 신천지 예방, 흡연 예방 등 6개가 마련됐다. 안대로 눈을 가리고 음료수를 먹으며 시각장애를 체험하거나 온몸에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채 2층을 오르내리며 노인들의 어려움을 느껴봤다. 말씀체험 부스에서는 성경을 따라 읽는 아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김가은(소피아·10·안양 석수동본당) 양은 “친구와 함께 성경의 빈 단어를 채우며 재미있게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점심시간이 끝난 뒤, 체험부스를 다니며 열심히 모은 ‘탈렌트’를 사용하기 위해 간식부스와 놀이부스, ‘탈렌트’ 시장은 성황을 이뤘다. 바이킹은 물론이고 4D영화, 야구, 축구, 농구 등 스포츠를 즐기며 햇살만큼 환한 아이들의 미소가 축제의 한켠을 장식했다. 친구와 가족, 그리고 주님과 하루를 보내며 아이들은 어느새 하느님과 한 뼘 더 가까워져 있었다.

성경잔치 중 열린 비보잉 공연.

말씀체험에 참가한 어린이가 성경말씀을 읽고 있다.

두 어린이가 온몸에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채 노인체험을 하고 있다.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어린이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n김윤희·임효례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