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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을 향해 다 함께 가는 길 동행」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9-06-18 수정일 2019-06-18 발행일 2019-06-23 제 3150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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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김동규 신부 지음/120쪽/1만원/가톨릭출판사

풍성한 예화·설명 곁들인 견진교리·신앙재교육 교재
여러 사정으로 인해 견진성사 준비를 위한 교리교육이나 신자재교육 방안이 체계적으로 확립되지 못한 한국교회 상황에서 본당에서의 견진성사 준비 교육은 시간 및 장소, 또 개인별 이해도와 다양성 등의 문제로 표준화된 대상을 기준으로 한 포괄적 특강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대전교구 신평본당 주임 김동규 신부가 최근 증쇄 출간한 「구원을 향해 다 함께 가는 길 동행」 (120쪽/1만원/가톨릭출판사)은 풍성한 예화와 설명으로 성령이 임하시면 얻게 되는 은혜와 그 안에 담긴 하느님 참뜻을 쉽게 배울 수 있어 견진성사를 앞둔 신자들이나 성령의 은사와 은혜를 알고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익하다.

‘슬기’와‘지식’, ‘의견’ 등 성령칠은에 따라 7과로 구성된 책은 성령칠은을 입은 신자들이 성삼위 사랑과 은총으로 주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또 사랑의 새 계명으로 진복에 이르는 삶을 살려면 어떤 여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풀이했다. 또 성부, 성자, 성령, 교회 및 성사에 관한 교리 내용 역시 구체적으로 살피면서 견진자들이 준비기간 동안 하느님 사랑을 더 가깝게 체험하도록 했다.

각 과는 주제별 내용을 알아가는 전반부와 각자의 신앙체험을 나누는 후반부로 꾸며졌다. 나눔 부분에서는 말씀 묵상 등을 통해 교리와 삶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리됐다. 이번 증쇄에서 김 신부는 교리 내용을 설명하는 도표 등을 추가해 신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지난해 초판을 발행한 김 신부는 “이 책을 교재로 본당에서 두 번의 견진 교리교육과 교리교사 교육을 시행하는 등 사목 현장에서 직접 신자들의 견진교리 및 신자재교육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며 “성숙한 신앙심의 단계로 한 걸을 내딛는 분들의 영적 갈망을 조금이나마 더 충족시켜 드리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추천의 글에서 “김 신부는 오랜 사목 생활을 통해 신앙의 성숙 단계마다 경험하게 되는 교우 여러분들의 영적 욕구와 성경적인 지식에 대한 갈망을 잘 알고 있기에 본당 신부로서의 체험에서 우러난 살아있는 현장감으로 성삼위의 사랑과 삶의 지침인 사랑의 계명들을 교리서 안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