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시각장애인선교회 유양재·지체장애인선교회 송영석 회장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19-06-18 수정일 2019-06-18 발행일 2019-06-23 제 315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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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덕분에 신앙 안에 행복 누려”

시각장애인선교회 유양재 회장(오른쪽)과 지체장애인선교회 송영석 회장.

“30년간 저희 선교회를 한결같이 지켜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신 주교님과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저희 선교회와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교구 시각·지체 장애인 선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선교회 유양재(스테파노·58·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 회장과 교구 지체장애인선교회 송영석(안토니오·52·제1대리구 조원동주교좌본당) 회장은 이 같이 소감을 전했다.

1989년 설립한 교구 시각·지체 장애인 선교회는 장애인의 신앙생활 고취와 복지증진을 위해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월례미사를 비롯해 성지순례, 산행, 수련회 등 야외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상의 편견과 맞서며 장애인 선교를 위해 걸어온 30년의 시간이 결코 녹록치는 않았다.

유양재 회장은 “지난 30년 돌이켜보면 선교회 활동이 세속화에 빠지지 않고 복음화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특히 봉사자분들의 헌신적인 봉사 덕분에 시각 장애인들이 신앙 안에서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명한 개미는 사슴을 보고 자신을 비관하기 보다는 사슴 등에 타고 달리며 함께 즐긴다고 한다”며 “저희도 사슴의 등에 탄 현명한 개미처럼 세상을 함께 보고 즐기며 봉사자 여러분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영석 회장도 “장애를 갖고 살면서도 새로운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고 건강한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 고민하고 기도해온 모든 회원들에게 존경하고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서로 사랑 속에 기쁨과 평화를 누리며 선교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갔으면 좋겠다”며 “여러분들의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저희들을 성숙한 신앙인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