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시각·지체 장애인 선교회 30주년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n박정숙 수원교구
입력일 2019-06-18 수정일 2019-06-18 발행일 2019-06-23 제 315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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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세상에 복음의 기쁨 선포

교구 시각·지체 장애인 선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6월 16일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열렸다.

시각·지체 장애인 선교회는 선교공동체를 통해 세속화에 빠지지 않고 복음화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됐다. 시각과 지체 장애인 선교회는 각각 40명, 45명 회원들이 소속돼 신앙 안에서 장애를 딛고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각·지체 장애인 선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김창해 신부, 교구 사회복음화부국장 이승준 신부, 교구 장애인사목 전담 박태웅 신부, 교구 시각장애인선교회 유양재 회장, 교구 지체장애인선교회 송영석 회장,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양지수 회장 등 내빈과 회원 및 봉사자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념미사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장애인 선교를 하면서 남들이 사랑해 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거나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문을 닫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해 참 신앙을 고백할 길이 없고,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 삼위일체의 신비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을 큰 기쁨이라 여긴 하느님에게는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가 귀중한 존재다”며 “따라서 우리는 나만을 바라보는 자세에서 벗어나 나보다 부족하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손을 내밀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기념행사도 이어졌다. 시각·지체 장애인 선교회 30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 상영과 내빈들의 축사, 수원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의 축하 공연을 통해 창립 30주년의 기쁨을 더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김창해 신부는 축사를 통해 “시각·지체 장애인 선교회 창립 3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며 30주년을 계기로 선교회가 더욱 하느님을 가까이 섬기고 사랑하는 단체로 성장하고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n박정숙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