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제2대리구 안산 성마리아본당 성가정상 가정 방문 순회기도

박명영 수원교구 명예기자
입력일 2019-06-03 수정일 2019-06-04 발행일 2019-06-09 제 314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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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그리스도인 가정으로 태어나길”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 세포가 되어야 할 사명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소중한 단위다.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사랑하고, 함께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이 바로 교회의 가정 성소다.

제2대리구 안산 성마리아본당(주임 이상돈 신부)은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될 성가정상을 모시고 5월 한 달간 ‘가정 방문 순회기도’를 진행했다.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과 함께 하는 기도를 통해 본당 공동체 역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본당은 지난 5월 1일부터 30일까지 26가정이 ‘바다의 별 성가정상’을 모시고 순회기도를 실시했다. 또한 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매일 성당 마당의 성모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쳤으며, 가정 순회기도를 실시한 가정들은 5월 31일 ‘성모의 밤’ 행사 때 꽃 봉헌을 했다.

성가정상을 각 가정으로 모시는 것은 미사 전례와 연계되어 진행됐다. 성가정상을 모실 가정은 오전 9시 10분 전에 성모상을 모신 이전의 가정에 가서 기도를 바친 후 성가정상을 모셔 와 기도를 다시 바쳤다. 또한 성가정상을 모셔오는 가정과 모셔가는 가정은 미사에 참례해야 했으며, 성가정상을 가정에 모시고 친척, 친구, 이웃 등을 초대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성가정상을 모신 변민자(엘리사벳)씨는 “이미 성가정을 이루긴 했지만, 남편과 아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하고 느끼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성가정상을 집에 모시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임 이상돈 신부는 “성가정상 순회기도를 한 가정들이 참된 그리스도인 가정으로 새로 태어나고 진정한 성가정이 되기를 희망하며, 더 나아가 그러한 가정 공동체들이 이루는 사랑의 연대 안에서 모두가 ‘하느님의 작품’임을 증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명영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