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청소년 주일 특집] 청소년도 사도직의 주인공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19-05-21 수정일 2019-05-21 발행일 2019-05-26 제 314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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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활동으로 교회의 미래 직접 연다

청소년들은 이 땅의 미래이자 교회의 미래다. 하지만 수많은 유혹에 직면하는 청소년들이 바른길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2019년 청소년 주일 담화문을 통해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을 발견하고 거룩함의 길을 찾아 나서는 데 주저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과 자비를 실천한다면 보다 기쁘게 그 길에 닿을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화에 힘쓰고 있는 청소년 단체들을 살펴본다.

2018년 11월 3일 수원 소화초등학교에서 열린 2018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어울마당이 끝난 뒤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건청소년회 제공

■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건강한 교회 일꾼 될 거예요”

재단법인 대건청소년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적 사랑을 실천하고, 이를 내면화해 사회와 교회의 건강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산, 수원, 용인, 이천, 안성, 오산, 화성, 광명, 성남, 과천, 양평 지역에서 36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에 소속된 780명의 청소년들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학습을 체험하고 있다.

활동 유형도 다양하다. 환경 정화를 비롯해 인권 존중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헌혈,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안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한다. 연 1회 자원봉사 캠프도 개최해 노인요양원과 장애인 시설 등에서 식사도움, 위문활동, 동아리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7월 20일 광주본당 위로의 샘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첫 주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 교구 소년레지오

“기도하고 봉사하는 성모님 군대”

교구 내에 170개 쁘레시디움, 1702명의 소년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성모님과 교회 사업에 기도와 활동으로 적극 협력해 그리스도 왕국을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소년레지오는 성인레지오와 마찬가지로 삼종기도, 묵주기도, 평일 미사 등 매일 기도를 실천한다. 또한 친구 도와주기, 집안일 돕기, 돌아가신 분을 돕는 활동은 물론, 어린이들을 미사나 성사에 참여시키거나 교리반에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환자와 시각장애인 방문활동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도 수행한다.

2018년 11월 9일 수원교구 분당성마르코성당에서 열린 수원가톨릭 소년소녀합창단 창단연주회에서 단원들이 그레고리오 성가를 선보이고 있다.

■ 소년소녀합창단과 청소년교향악단

“우리도 성음악 발전에 앞장서요”

교회의 전례음악 발전과 성음악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두 청소년 단체도 주목할 만하다.

2016년 7월 창단한 수원가톨릭 소년소녀합창단은 청소년의 목소리로 성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청소년 40여 명으로 구성된 소년소녀합창단은 2017년 1월 수원교구 신년음악회 무대에 올라 얼굴을 알린 뒤 지난해 11월 창단음악회를 개최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레고리오 성가, 예수의 생애를 묵상할 수 있는 연주곡, 성인·성녀들의 기도들을 선보이며 ‘주님을 향한 찬미’를 무대 위에서 노래했다. 창단음악회 이후 크고 작은 공연에 초청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정통 교회음악의 매력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수원가톨릭 청소년교향악단은 가톨릭 청소년의 신앙생활과 정서함양을 목표로 2011년 2월 창단했다. 가톨릭교회의 찬양사도직 발굴을 위해 꾸려진 청소년교향악단은 청소년들에게 성음악과 정통 클래식음악을 소개할 뿐 아니라 직접 연주하며 음악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게 돕는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청소년 42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주 1회 정기연습을 통해 실력향상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수원가톨릭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청년합창단, 유스우니따스 등 4개 단체와 협력해 신년음악회 ‘우니타스’(UNITAS)를 개최, 힘차게 한해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정기연주회는 8월 13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다.

2018년 10월 7일 둘다섯해누리에서 교구 청소년교향악단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