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하며 ‘나도 수녀님 될까’ 생각했어요” 수도 성소 단독 행사 ‘눈길’ 교구 내 13개 수도회 참여 각종 홍보·체험 부스 운영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5월 12일, 수원 소화초등학교에는 더운 날씨에도 지치지 않는 소녀들의 싱그러운 웃음꽃이 한가득 피어났다. 성소 주일을 맞아 ‘수녀회 성소자를 위한 성소 주일 행사’가 펼쳐진 것.
교구 제1·2대리구 청소년3국이 마련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이날 행사는 오리엔테이션과 부스 체험,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수녀회 성소자들만을 위한 단독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제1·2대리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각 본당의 ‘수도 성소 모임’을 파악하고, 수도회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다. 이에 68개 본당 초·중고등부 여학생 427명이 사전 신청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같은 날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도 제56차 성소 주일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 중에는 수원·원주교구 예비신학생을 비롯해 6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수원가톨릭대 캠퍼스 곳곳에는 성소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설치됐다. 성소자들은 부스에서 못자리사생대회, 보드게임, 수단 입어보기, 수녀복 입어보기 등에 참여했다. 부스 운영에는 교구 내 수도회들도 함께 참여했다. 또 야외무대에서는 수원가톨릭대 밴드 ‘아르케’가 신자참여형식의 성가공연을 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미리내 성요셉 애덕수녀회가 준비한 연극 공연과 갓등중창단의 공연도 열렸다.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n성기화·이영훈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