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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차 성소 주일 전국 교구 행사 종합

합동취재반
입력일 2019-05-14 수정일 2019-05-15 발행일 2019-05-19 제 314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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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부르신다, 교회 새싹들 모여라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는 5월 12일 제56차 성소 주일을 맞아 하느님의 부르심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성소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서울대교구는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요한 15,15)를 주제로 오전 10시~오후 4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성소 주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 내 예비신학생과 주일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등 6800여 명이 참석해 신학교 곳곳에서 축제를 즐겼다.

오전 11시 신학교 내 대운동장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주례를 맡은 정순택 주교(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는 강론을 통해 “사제와 수도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존경받고 편하게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봉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사 후 ‘수단 한번 입어보자’, ‘미니게임 천국’, ‘학사님 어디 계세요’ 등 신학생들이 마련한 프로그램과 ‘수도복 입어보기’, ‘땅 끝까지’, ‘그리스도를 위한 나그네’ 등 여러 수도회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5월 12일 서울대교구 성소 주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고(故) 김수환 추기경으로 분장한 신학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박민규 기자

대구대교구는 오전 9시30분부터 대구 남산동 대신학원 유스티노 캠퍼스와 교구청 일대에서 청소년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수단 체험과 역사기념관 관람, 성직자묘지 참배, 길거리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교구 관할지역 내에 있는 수도회들도 각 수도회를 소개하면서 다양한 체험 자리를 마련했다.

오전 11시 신학교 내 성김대건기념관에서 거행된 미사 중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누구나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지만, 그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게 되고 신자가 된다”며 “특별히 사제와 수도자로 부르심을 받게 된다면 ‘네,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닐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대교구 성소 주일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수단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우세민 기자

광주대교구는 오전 10시30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다. 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가 주례한 미사에는 교구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등 350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 후 참가자들은 운동장에 마련된 수도회 홍보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본관 종합강의실에서는 신학생들의 학교생활을 기록한 영상물이 상영됐고, 신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도 개방됐다.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가 성소 주일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대전교구와 청주교구는 대전가톨릭대학교 주최로 성소 주일 행사를 펼쳤다.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동네 예체능’, ‘세상과 함께하는 기도 프로그램’, ‘Talk to you’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부산교구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과 회동 저수지 등지에서 예비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소 주일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미사에 이어 중고등부 체육대회 및 고등부 트레킹으로 진행됐다.

인천교구도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 10,14)를 주제로 성소 주일 행사를 진행했다.

수원교구 제1·2대리구 청소년3국은 수원 소화초등학교에서 ‘수녀회 성소자를 위한 성소 주일 행사’를 마련했고 안동교구는 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교구 신학생들과 예비신학생들이 함께한 이번 성소 주일 행사는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주교구도 해성학교에서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요한 10,27)를 주제로, 제주교구는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경당 일원에서 ‘성소와 파견’을 주제로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다. 의정부교구도 오전 10시 의정부 호원동 신한대학교에서 찬양밴드와 함께 성소 주일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춘천교구는 5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춘천교구 80주년 성소 주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교구 내 청년들을 위한 ‘특별 성소 주일 행사’와 모든 교구민 대상의 ‘일반 성소 주일 행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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