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부르신다, 교회 새싹들 모여라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는 5월 12일 제56차 성소 주일을 맞아 하느님의 부르심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성소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서울대교구는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요한 15,15)를 주제로 오전 10시~오후 4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성소 주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 내 예비신학생과 주일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등 6800여 명이 참석해 신학교 곳곳에서 축제를 즐겼다. 오전 11시 신학교 내 대운동장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주례를 맡은 정순택 주교(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 대리)는 강론을 통해 “사제와 수도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존경받고 편하게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봉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사 후 ‘수단 한번 입어보자’, ‘미니게임 천국’, ‘학사님 어디 계세요’ 등 신학생들이 마련한 프로그램과 ‘수도복 입어보기’, ‘땅 끝까지’, ‘그리스도를 위한 나그네’ 등 여러 수도회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대구대교구는 오전 9시30분부터 대구 남산동 대신학원 유스티노 캠퍼스와 교구청 일대에서 청소년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수단 체험과 역사기념관 관람, 성직자묘지 참배, 길거리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교구 관할지역 내에 있는 수도회들도 각 수도회를 소개하면서 다양한 체험 자리를 마련했다.
오전 11시 신학교 내 성김대건기념관에서 거행된 미사 중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누구나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지만, 그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게 되고 신자가 된다”며 “특별히 사제와 수도자로 부르심을 받게 된다면 ‘네,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닐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광주대교구는 오전 10시30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다. 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가 주례한 미사에는 교구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등 350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 후 참가자들은 운동장에 마련된 수도회 홍보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본관 종합강의실에서는 신학생들의 학교생활을 기록한 영상물이 상영됐고, 신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도 개방됐다.
합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