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생명밥상] (27) 면역 보충하는 두 가지 봄철 생명밥상

정리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19-04-16 수정일 2019-04-16 발행일 2019-04-21 제 3141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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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와 가지… 쫄깃한 식감이 봄철 입맛 살린다

매콤한 오징어 볶음과 말린 가지로 만든 가지밥. 김정현씨 제공

일교차가 큰 봄철을 맞아 우리 가족의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밥상을 소개한다. 부부 안주상에 올릴 매콤한 오징어볶음과 부모님을 위한 가지밥이 바로 그것이다.

맛있는 오징어볶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갑오징어를 깨끗이 씻어 몸통에 칼집을 넣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고춧가루를 넣어 고춧기름을 만든다. 여기에 손질한 오징어와 당근, 양파, 꽈리고추, 떡볶이 떡을 넣어 볶는다. 재료가 반 정도 익으면 만들어 둔 양념장을 넣어 마저 볶아 준다. 오징어가 익으면 홍고추를 넣고 후추와 통깨, 참기름을 넣어 완성한다.

재료는 우리농에서 찾아보자. 우리농은 안흥항, 대천항 등 서해안에서 어획한 갑오징어를 공급하고 있다. 청주교구 김영희 농민이 기른 꽈리고추도 있다. 꽈리고추는 비타민C를 사과의 20~30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기름을 둘러 조리하면 영양 흡수가 더욱 잘 된다.

말린 가지로 만든 가지밥에 향긋한 미나리간장을 곁들이면 입맛을 돋울 수 있다. 말린 가지는 물에 불려 다져서 집간장, 들기름으로 간을 해 주무른 뒤 달군 팬에 볶아 준다. 냄비에 불린 쌀을 넣고 볶은 가지를 쌀 위에 얹어 밥을 짓는다. 미나리 간장은 미나리 줄기를 송송 썰어 살짝 잠길 정도의 집간장을 부어 주고,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만든다.

안동교구 솔티분회 김회수 농민이 유기농으로 길러낸 말린 가지는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물컹한 생가지를 싫어하는 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기 좋다. 해독효능이 있는 미나리는 비타민AㆍC,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청주교구 이범균, 지평순 농민이 생산한 미나리는 어떨까?

요리 김정현(노엘라·‘온유당’ 마음을 담은 식탁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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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