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동교구, 50주년 맞아 피정 계층별 ‘사명선언문’ 작성

정정호 기자
입력일 2019-04-16 수정일 2019-04-16 발행일 2019-04-21 제 3141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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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의 해, 우리의 사명은 무엇일까

4월 7일 안동 용상동성당에서 열린 ‘안동교구 쇄신의 해’ 피정 중 신동철 신부(맨 앞)를 비롯한 신자들이 각자의 사명선언문을 작성하고 있다.

올해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는 안동교구가 ‘교구 쇄신의 해’ 피정을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나의 사명선언문’을 작성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교구 쇄신의 해’ 피정은 사제와 수도자는 물론이고 모든 신자들이 ‘기쁘고 떳떳하게’ 살기 위한 세 가지 명제 ▲기억하라 ▲감사하라 ▲다짐하기를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각자 삶의 자리에서 ‘기쁨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구겠다는 약속의 시간이다.

성바오로딸수도회 도움으로 각 본당이나 단체별 피정을 통해 기도하는 가운데 ‘나의 사명선언문’을 작성, 각자의 다짐을 더욱 깊이 내면화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올해 사목교서를 통해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는 말씀 아래 쇄신 운동을 펼쳐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며 “교구 사명선언문을 바탕으로 각 계층별로 자기 사명선언문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여러 본당과 청년연합회 등에서 피정을 진행하고 각자의 사명선언문을 만들었다.

안동 용상동본당(주임 신동철 신부)은 4월 7일 교중미사 중 특강 형식의 피정을 진행하고 사명선언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의를 맡은 홍 로사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는 “교구의 희년을 맞아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자”면서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기억, 감사, 다짐’에 대해 설명했다.

교구 사제단은 지난 4월 1~3일 열린 사제연수를 통해 ‘안동교구 사제의 다짐’을 작성했다. 사제단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사제회의를 거쳐 검토한 내용을 정리해 “교구 사명선언문 정신에 따라 겸손하고 검소하게 살고, 서로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하며, 친교와 감사로 사랑을 실천하고, 사제 직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제·수도자·평신도 등 모든 교구 구성원들이 삶의 자리에서 실천해 나갈 각자의 사명선언문은 오는 5월 26일 교구 설정 50주년 감사미사 중 봉헌된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