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故 유진선·강희재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사 봉헌

김희태·서기수·이원재 수원교구 명예기자
입력일 2019-04-09 수정일 2019-04-09 발행일 2019-04-14 제 314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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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눈에 선한 생전 모습 떠올리며 기도

3월 30일 미리내성지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에서 이용훈 주교가 유진선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선종 1주기를 맞은 고(故) 유진선·강희재 신부의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유진선 신부의 선종 1주기 추모미사는 3월 30일 오전 10시30분 미리내성지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에서 봉헌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추모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고인의 유가족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례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유 신부의 57년간 사제 생활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특히 10년간의 투병 생활을 언급하며 “유 신부님은 고통과 올바른 자유의 참 의미, 시간의 소중한 가치와 부조리한 삶의 진정한 해답을 일러주었다”면서 “고통은 매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우리에게 전하는 고귀한 삶의 핵심적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강희재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사는 3월 28일 오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에는 교구 사제와 수도자, 고인의 유가족, 출신 본당인 반월성본당 교우들과 사목했던 본당 교우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리며 기도했다.

최 주교는 “고인이 된 주님의 종 강 신부는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오늘의 삶에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소공동체 활성화와 평신도 양성, 가정 사목에도 열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유진선 신부는 1932년 황해도 곡산에서 태어났으며, 교구가 설정되기 전인 1961년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서정동·양지·여주·광주·이천본당 등에서 주임신부를 역임했으며, 안법고등학교 교장으로 사목활동을 했다. 2003년 1월 원로사목자의 길에 들어섰으며, 지난해 3월 31일 선종했다.

강희재 신부는 1973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출생으로, 2003년 사제품을 받았다. 호평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시화성베드로·매곡·초월본당 주임 등으로 사목했다. 2014년 6월부터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으로 재임하다 2018년 3월 28일 선종했다.

3월 28일 미리내성지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에서 최덕기 주교가 강희재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김희태·서기수·이원재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