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19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 마무리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rn임지훈 수원교구
입력일 2019-04-09 수정일 2019-04-09 발행일 2019-04-14 제 3140호 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올해도 이웃 위해 생명 나눈 ‘열혈신자들’
사순 제1주일부터 4주간 17곳 거점본당서 진행
장기기증 희망자 770명… 서약 접수 이래 ‘최다’

지난 3월 10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 참여하고 있는 신자들. 교구 홍보국 제공

2019년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이하 생명나눔캠페인)이 생명운동에 대한 교구민들의 관심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교구는 2008년부터 생명나눔캠페인을 전개, 수혈 없이는 생명을 살릴 수 없는 환자들을 돕고자 헌혈증을 봉헌 받아 나눔으로써 가난한 환자들을 지원해왔다. 또 2011년부터는 장기기증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올해 생명나눔캠페인은 사순 제1주일이었던 3월 10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3월 31일까지 매 주일 총 17곳의 거점본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생명나눔캠페인 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기기증 희망자가 770명 모인 점이다. 이는 생명나눔캠페인 중 장기기증 서약을 받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다. 장기기증 서약자 수가 464명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60%이상 늘어났다.

장기기증 서약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올해 장기기증의 모범을 보였던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0주기를 맞으면서 생명나눔에 관한 관심이 증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생명나눔캠페인 중에는 거점본당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제1대리구 송탄본당에서 신자 85명이 장기기증 서약서를 제출하는 등 교구민들이 생명나눔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헌혈에는 758명이 참여, 그중 321명이 헌혈을 했다. 헌혈은 만 16~65세 나이에, 여자는 45㎏, 남자는 50㎏ 이상의 몸무게를 갖춰야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연령과 체중이 적합해도 문진 등을 통해 적격 여부 판정을 받아야 최종 헌혈이 가능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헌혈에 부적격한 이가 437명이나 돼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번에 헌혈을 하지 않은 신자들도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을 내, 봉헌된 헌혈증의 수는 884장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헌혈에 731명이 참여했다.

이로써 지난 11년 동안 1만6700여 명이 생명나눔캠페인에 참여했고, 그중 9200여 명이 적격 판정을 받아 헌혈을 했다.

생명나눔캠페인을 주관하는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올해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연령대의 신자가 사순 시기에 국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헌혈이나 장기기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rn임지훈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