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둘다섯해누리 개원 10주년 세미나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9-04-02 수정일 2019-04-02 발행일 2019-04-07 제 313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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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탈시설보다 거주시설 선진화 더 필요”

지역사회 내 어려움 살피며 복지시설 역할 논의

3월 28일 둘다섯해누리 개원 10주년 기념 세미나 중 이기수 신부가 발표하고 있다. 둘다섯해누리 제공

둘다섯해누리(시설장 이기수 신부)가 개원 10주년을 맞아 3월 28일 시설 내 강당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장애인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지역사회 내에서의 갈등해결 방안’을 주제로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교구 장애인사목위원회 박태웅 신부와 교구 사회복지회 회장 이승준 신부,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소속 송선영 의원, 김경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장애인복지의 정책동향과 지역사회 내의 문제점 그리고 그를 해결하기 위한 장애인복지시설의 선진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둘다섯해누리 금형민(펠릭스) 사무국장은 기조 발언으로 둘다섯해누리 직원들의 의견을 모은 장애인들이 겪는 시설 내의 즐거움과 외부의 어려움, 장애인복지 정책 동향, 해외의 선진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안은경(클라라) 관장은 지역사회 이용시설로서의 서비스 방향과 어려움, 그리고 장애인 보호자들의 바람을, (사)경기도장애인부모회 주봉흥 이사는 장애인 부모 당사자로서 지역사회 내에서 준비하고 있는 자녀의 미래에 대한 계획과 그에 따른 어려움 그리고 그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장애인거주시설의 역할 등을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시설장 이기수 신부는 “정책과 미디어에서는 탈 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의 규모 축소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현실은 거주시설에 대한 필요성과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많다”고 지적하며 이 상반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장애인거주시설의 선진화”를 강조했다. 또 “장애인복지시설 자체적인 노력과 정부의 지원 그리고 교회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둘다섯해누리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위치한 장애인생활시설로, 80여 명의 중증 지적·자폐성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더 많은 장애인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3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그룹홈을 짓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