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잇는 ‘바보나눔터’가 200호를 돌파했다. 바보나눔터는 매달 3만 원 이상을 정기 기부하거나 100만 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는 중소상공업체로, 200호의 주인공은 ‘트리커피’다.
트리커피는 이혜정(마리아)·난희(체칠리아)·혜영(소피아)씨 자매가 운영하는 카페로, 현판식은 3월 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트리커피에서 열렸다. 이날 이혜영씨는 “바쁜 탓에 기부를 잊고 살아 왔는데 앞으로는 바보나눔터로서 기부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판에 새겨진 김 추기경님의 미소를 카페에서 볼 수 있어 든든하다”고 밝혔다. (재)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이웃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 바보나눔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더 많은 업체들이 바보나눔터로서 함께 김 추기경님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