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급변하는 병영문화 속 군종후원회 활동 응원한다

입력일 2019-02-19 수정일 2019-02-19 발행일 2019-02-24 제 3133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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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문화와 병사 복지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병사 군복무 기간 단축은 오래 전부터 예고된 일이지만 평일 일과 시간 후 휴대전화 사용과 외출 허용, 종교활동 완전 자유화 기조 등은 군사목을 담당하는 군종교구에 신속한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2월 14일 서울 용산 군종교구청에서 열린 제49차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 전국총회 역시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서도 군복음화 사명에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를 비롯한 군종교구 관계자와 전국 군종후원회 담당 사제단 및 회장단은 육군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부대 구조개편의 영향이 군선교에도 적지 않이 미치고 있다는 상황을 공유했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와 제3야전군사령부가 통합돼 지상군작전사령부가 출범했고 전방 사단들도 통합되거나 축소되는 추세다. 군부대 편제 변화에 따라 군본당 역시 개편이 일부 이뤄지고 있다.

이번 군종후원회 전국총회 참석자들은 최근 들어 군종교구 영세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군복음화 사명과 열의를 새롭게 다질 기회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전국 각 교구 군종후원회는 군종교구에 대한 재정적 후원은 물론 군본당과 군부대 방문을 통해 군사목을 응원하고 뒷받침해 왔다. 군종교구와 군종후원회의 보다 긴밀한 협업이 군사목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시기다. 또한 각 교구 군종후원회가 속한 민간교구도 본당 단위 군종후원회 조직과 지원 등의 방법으로 군사목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