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보미나어린이집 어린이들, 서울 환경사목위에 성금 전달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19-02-19 수정일 2019-02-19 발행일 2019-02-24 제 313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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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녹아 슬퍼하는 북극곰을 도와주세요”

서울 보미나어린이집 어린이들이 2월 14일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장 백종연 신부에게 ‘북극곰 프로젝트’ 모금액 32만6000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어요. 북극곰을 살려주세요.”

보미나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이렇게 말하며 ‘북극곰 프로젝트’ 모금액을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백종연 신부, 이하 환경사목위)에 전달했다. 보미나어린이집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서울 강남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다. 전달식은 2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6층 환경사목위원장 사무실에서 열렸다.

북극곰 프로젝트는 보미나어린이집 만 2세반 어린이 13명이 올해 1월 21일부터 2월 23일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다. 어린이들은 5주에 걸쳐 북극곰이 아픈 이유 등에 대해 공부하고, 북극곰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 실천해 왔다. 실천사항은 북극곰 돕기 모금함 운영, 북극곰 발모양 컵케이크 만들어 팔기, 전기 아껴 쓰기 등이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총 32만6000원을 모았고 이번에 환경사목위에 전달한 것이다.

김이안군은 “북극곰을 도와주려고 친구들과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보미나어린이집 김승하(비비안나·47·서울 상암동본당) 원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생활습관과 연결해 다양한 지구 살리기 활동들을 해 나가겠다”며 “어린이들이 올바른 생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엇보다 교사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금액을 전달 받은 환경사목위원장 백종연 신부는 “어린이들이 지구 살리기를 여러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모금액을 지구 살리기에 잘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