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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교구별 기념행사 종합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9-02-19 수정일 2019-02-19 발행일 2019-02-24 제 3133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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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미사·심포지엄 등 마련해 독립정신 기려
제주교구는 최정숙 선생 삶 그린 뮤지컬 공연

일제의 식민통치에 저항해 한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외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 교구별로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2월 28일 오후 7시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사회사목국(국장 황경원 신부) 주관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이 땅에 3·1운동의 정의와 평화 정신이 이어지길 기도하는 기념미사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한다.

대구대교구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1운동과 대구대교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연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이하 대구가톨릭대)가 주최하고 영남교회사연구소와 한국가톨릭신학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3월 5일 오후 3시 대구 남산동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열린다. ‘국채보상운동의 성격과 3·1운동’, ‘대구 평신도들의 항일 운동’, ‘성 유스티노 신학교의 3·1운동’을 주제로, 각각 이경규 교수(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김정숙 교수(영남대 사학과), 김태형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교회사 교수)가 발표에 나선다.

광주대교구는 3월 1일 오전 11시 총대리 옥현진 주교 주례로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미사에서는 ‘기미 독립선언문 낭독’과 함께 경적과 함성, 타종을 통해 100년 전 민족 독립의 의지를 천명한 그날의 함성을 다시 한 번 외칠 예정이다.

광주대교구는 아울러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성찰하고 되새기기 위한 강연회도 마련한다. 함세웅 신부(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와 호사카 유지 교수(세종대)가 각각 ‘일제 강점기와 천주교’, ‘평화적인 한일 관계’를 주제로 각각 3월 18일과 25일 저녁 7시30분 쌍촌동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강연에 나선다.

교구는 또 신자들을 대상으로 3·1운동의 의미와 역사를 다시 한 번 일깨우기 위해서 3월 한 달 동안 교구 주보인 ‘빛고을주보’에 ‘기미독립선언문’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3·1운동 관련 기고문을 싣고, 일제강점기 당시 광주대교구에서 활동했던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활동상을 게재할 예정이다.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공문을 통해 “올해는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 항거해 우리나라가 독립국가임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린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임을 상기시키고 “교구가 마련하는 다양한 기념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미사 봉헌(3월 1일 오후 7시30분 주교좌중앙성당) ▲제주지역 종교인 협의회와 연대해 3·1정신을 되살리는 3·1선언문 발표(3월 1일) ▲3·1운동 참가자 최정숙(베아트릭스) 주제 뮤지컬 공연(6월 2~5일, 제주아트센터)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개최(일시, 장소 미정) 등을 진행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은 본래 9월 중 열기로 했지만 올해 8월 정부에서 독립유공자 추가 선정 발표를 하기 전 시점으로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교구는 심포지엄 발표 내용이 제주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강평국(아가타) 등의 독립유공자 추가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교구도 3월 1일 오후 8시 주교좌의정부성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강주석 신부)와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상지종 신부)가 공동주관하는 이날 미사는 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주례한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