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사진가회 피정

노창래 수원교구 명예기자
입력일 2019-02-19 수정일 2019-02-19 발행일 2019-02-24 제 313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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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 드러내야”

2월 12일 수지성모교육원에서 열린 교구 사진가회 피정 후 김우정 신부(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와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구 사진가회(회장 전용혜, 영성지도 김우정 신부)는 2월 11~12일 1박2일로 경기도 용인시 소재 수지성모교육원에서 피정을 실시했다.

피정은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1코린 12,27) 를 주제로, 강의와 기도·성체조배·파견미사 등으로 구성됐다. 피정에는 45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강의는 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와 김우정 신부가 맡았다. 한 신부는 자신이 번역한 「모든 이를 위한 예수」의 내용을 중심으로, 김 신부의 ‘사진과 영성’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후 회원들은 성당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성체조배를 하면서 자신을 성찰했다.

한 신부는 강의에서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신비로움을 탐구하는 것이며 하느님께 다다르는 진정한 통로는 신비로서의 자기 자신이다”라면서 “사진가회 회원들이 사진을 통해서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를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신부는 사제서품의 진행과정을 실례로 들어 사진을 보여주면서 미사성제 등 전례사진을 촬영할 때 주의할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하느님의 거룩함이 나타날 수 있도록 미리 충분히 준비하고 전례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진가회는 취미 동아리가 아니라 선교단체이므로 신앙인으로서의 삶이 사진으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정에 참가한 윤명한(요한)씨는 “한민택 신부의 강의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했고, 전례사진 촬영에 관한 김우정 신부의 강의를 듣고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알 수 있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교구 사진가회는 회원들의 신앙심 향상을 위해 매년 회원 피정을 실시하고 있다.

노창래 수원교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