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서울대교구 최영식 신부

입력일 2019-02-12 수정일 2019-02-12 발행일 2019-02-17 제 3132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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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봉헌된 최영식 신부 장례미사 중에서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가 고별식을 거행하고 있다.

최영식 신부(마티아·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가 2월 5일 오전 3시18분 선종했다. 향년 72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월 7일 오전 10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역 내 성직자 묘역.

1948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난 최 신부는 1976년 사제품을 받았다. 용산본당 보좌를 지낸 그는 군종사제로 활동한 뒤 봉천1동(현 신림성모)·창동본당 주임 등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성모병원 원목 담당(현 여의도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의정부성모병원 행정부원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원장 등을 지냈다. 2011년 필리핀 요셉의원으로 파견됐으며 2017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최 신부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의로운 착한 사제였으며, 깊은 영성으로 항상 자신을 낮춘 사제 중의 사제였다”면서 “가톨릭 의료기관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보여주신 양 냄새나는 목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43년 동안의 사제 성화를 훌륭히 마치고 아가타 성녀 축일 날 하느님 나라로 가신 신부님을 기억하며, 고통과 이별이 없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행복하시길 기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