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광교2동본당 초등부 어린이, 1년 내내 쌓은 정성 이웃 위해 봉헌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9-01-22 수정일 2019-01-22 발행일 2019-01-27 제 313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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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렌트 쿠폰으로 성금 모아 지역 내 어르신들 위해 사용

1월 15일 우만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를 찾은 광교2동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1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1년간 조금씩 모아 온 성금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놨다.

제1대리구 광교2동본당(주임 황규현 신부)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2018년 한 해 동안 한 장 한 장 모아온 탈렌트 쿠폰으로 마련한 성금을 교구 사회복지회 산하 우만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센터장 정민제)에 기부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1월 15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를 찾아 100만 원의 성금을 센터 측에 전달했다.

어린이들은 본당 주임 황규현 신부의 제안으로 지난해 1년간 모은 탈렌트 쿠폰을 자신들을 위해 사용하는 대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누기로 했다. 어린이들은 직접 지역 사회복지 시설들을 방문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시설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대상 기관을 정했다. 투표 결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르신들을 돕는 우만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가 선정됐다.

우만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정민제 센터장은 “어린이들이 기부한 소중한 후원금은 영구임대 아파트 화재로 고통 받는 어르신을 위해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달식 뒤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후원금을 받게 된 어르신 댁을 방문해 어르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